월북 탈영병출신 젱킨스 자서전 낸다

40년 전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던 중 탈영해 월북했다가 일본에 정착한 찰스 로버트 젱킨스(65)씨가 연내 자서전을 출간하기 위해 집필을 시작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도쿄 지국장이 지난달 젱킨스와 일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니가타(新潟)현 사도(佐渡)로 가 공저자로서 집필을 돕고 있다고 한다. 자서전은 몇달 안에 일본 출판사에서 일본어로 출간된다.

타임의 도쿄 지국장은 “젱킨스는 일본 정부의 지원으로 생활하는 것을 미안하게 생각해 자립을 원하고 있다”며 출간 배경을 밝혔다.

젱킨스는 올초 일본으로 입국한 뒤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북한에서 처음 15년간은 개처럼 험한 생활이었다”면서 월북 후 자신의 비참했던 생활을 일부 공개하고 북한체제를 비판했었던 만큼 자서전에 ’비화’가 소개될지 관심이다.

젱킨스는 다음주 고령(91세)의 모친이 머물고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양로원으로 가 모친과 상봉할 예정이다.

젱킨스는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던 1965년 탈영, 월북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해 11월 군사재판에서 금고 30일과 불명예 제대 판결을 받았다. 지금은 아내의 고향인 사도에서 살고 있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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