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 대대장’ 강태무 사망

’월북 국군 대대장’ 강태무(82)씨가 사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조선인민군 중장 강태무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해”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18일 보도함으로써 강씨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경남 고성이 고향이고 육사 2기생인 강씨는 1949년 5월 육군 8연대 2대대장(소령)으로 복무하던 중 대대병력을 이끌고 강원도 현리부근에서 월북했다.

월북 후 그는 인민군 대대장, 연대장, 부사단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종전 직후에는 28세의 나이에 소장(우리의 준장)으로 전격 승진했으며 군단급에서 부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국군 출신’이라는 성분이 문제가 돼 군복을 벗었던 강씨는 1977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량강도 행정경제위원회(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발탁됐으며, 96년부터 군에 복귀해 중장(우리의 소장)계급을 달고 사망 전까지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6.25전쟁관) 강사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강씨의 월북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며 그에게 고급주택과 고급승용차를 선물했고 그의 자녀 전부를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의학대학 등에 입학시켰을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대학기간에 노동당에 입당시키는 등 각별히 배려했다. 강씨의 75세 및 80세 생일에는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강씨는 ’김일성 훈장’과 ’조국통일상’을 받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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