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팀 사상비판?”…FIFA, 북한에 공식해명 요청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프 블라터 회장은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3패를 당하고 귀국한 북한대표팀 김정훈 감독에게 강제노역을 시키고 선수단을 사상비판에 회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북한축구협회에 공식 해명을 요청했다.


블래터 회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축구협회에 최근 월드컵에 출전했던 축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단에 부당한 대우를 했다는 소문에 대한 해명과 더불어 최근 치러진 축구협회장 재선출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하는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북한 대표팀은 44년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지만 포르투갈과의 2차전에서 0-7로 완패하는 등 조별리그 3연패로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7일 북한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지난 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축구선수들을 놓고 사상투쟁회의가 열렸다. 회의 말미에는 대표팀 선수들을 한 명씩 내세워 김정훈 감독을 비판하게 했다”고 보도하면서 북한 대표팀 선수들이 탄압을 받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도 “김정훈 감독이 건설 현장에서 하루 14시간 강제 노동에 시달리게 됐다”는 기사를 게재하면서 북한 대표팀 감독과 선수단에 대한 처벌 논란은 세계적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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