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1차 예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북한은 2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1차 예선 원정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공격수 정철민의 활약을 세워 홈팀 몽골을 4-1로 눌렀다.
전반 14분 미드필더 박철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북한은 정철민이 전반 24분과 32분, 후반 33분 잇따라 골망을 흔들어 경기 종료 직전 한 골을 따라붙는 데 그친 몽골을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북한은 28일 몽골을 평양의 김일성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이는데 이변이 없는 한 북한의 1차 예선 통과가 유력하다.
북한은 몽골을 따돌리면 2차 예선 없이 3차 예선에 직행한다.
중국은 미얀마를 7-0으로 대파했고, 바레인도 말레이시아를 4-1로 꺾었다.
카타르는 약체 스리랑카와 원정경기에서 간신히 1-0으로 승리했고, 홍콩 역시 동티모르에 3-2로 힘겹게 이겼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