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북한에 밀가루 500t 지원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은 19일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의 요청으로 밀가루 500t, 1억8천만원 어치를 배편으로 북측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드비전은 한 주 반출량을 100t으로 제한한 통일부 방침에 따라 20일 인천항에서 1차분 100t을 화물선에 실어 북한 남포항에 보낸 뒤 향후 4주간 같은 방식으로 나머지 400t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단체는 지난해 밀가루 300t을 북한에 지원했다.


월드비전은 백두산 부근인 양강도 대흥단군 등의 어린이를 둔 가정에 밀가루를 우선 지원하라고 북측에 요청했으며 나중에 분배 결과도 보고받을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취약 계층에 지원되는 물품은 모두 허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민경련 측이 요청한 못자리용 비닐의 경우 작년 북한 핵실험 이후 허가하지 않았지만 해가 바뀐 만큼 다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56개 북한 지원단체들로 구성된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의 박현석 운영위원장은 “이번 월드비전의 밀가루 지원으로 올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이 본격 시작됐다”면서 “정부가 순수한 민간 모금으로 추진되는 대북 지원을 폭넓게 보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노동신문은 18일 “(남한의) 민간단체들이 북남 관계 해결을 위해 나서면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우회적으로 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