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지진관측소도 지진파 포착”

북한 핵실험으로 인한 지진파가 국내 원자력발전소의 지진관측소에서도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기현(金起炫) 의원이 10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지진관측소 자료에 따르면 월성 원전의 WSB 및 WSD 관측소, 울진 원전의 UJB 관측소에서 지난 9일 오전 10시 36분 48초에 동시에 지진파를 감지했다.

진동과 지진파 도달시각 등을 통해 계산한 진앙까지의 거리는 경북 울진에 위치한 UJB관측소가 429㎞로 가장 가까웠고 경북 경주의 WSB관측소와 경북 포항의 WSD 관측소가 각각 571㎞와 548㎞으로 조사됐다.

원전부지 지진감시센터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당시 진도는 리히터 기준 3.4 정도의 규모로 추정됐으나 한수원측은 관측소에서 감지된 지면 진동의 크기가 미세하다는 판단으로 과학기술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영광 원전의 YGB 관측소와 고리원전의 KRD 관측소는 내부시스템 오류로 지진파 관측이 아예 불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북한 핵실험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면진동이 크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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