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일본인 피랍문제는 북·일 간의 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6일 일본인 납북자문제는 일본과 북한 양국 간의 일로서 두 나라가 교류와 담판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혀 이 문제와 6자회담의 연계를 경계했다.

원 총리는 이날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5차회의 폐막 후 인민대회당 3층 홀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피랍자 문제에 대해 중국이 앞으로 어떤 작용을 할 수 있느냐”는 일본 기자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중국이 일본인 피랍사건에 대해 이미 여러 차례 동정과 이해를 표시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일본과 북한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양국이 교류와 담판을 통해 순리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원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인 납치문제가 6자회담과 5개 실무그룹 회의의 진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중국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서 한국, 북한, 미국의 입장과 궤를 같이하는 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앞서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해결돼야 북.일 관계정상화나 6자회담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일본의 자세에 대해, “우리는 조금도 꿈쩍 안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에는 조선과 미국이 같다”고 말했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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