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북 미사일 관련, 정확한 정보 몰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중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1일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 움직임과 관련,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하며 다만 중국은 상황을 완화시키기 위한 6자회담이 진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집트, 가나 등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원 총리는 이날 남아공 케이프타운을 방문, 타보 음베키 대통령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한 것으로 현지 통신 사파(SAPA)가 보도했다.

그는 이와함께 중국의 값싼 섬유제품 수입으로 남아공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아 섬유산업 근로자들 수만명이 직장을 잃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남아공에 대한 섬유 제품 수출을 자발적으로 제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남아공에 대한 섬유제품 수출 규모를 제한하는 내용의 협약은 체결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양국 정부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13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통상, 농업, 문화예술, 보건, 금융 및 에너지.광물 자원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음베키 대통령은 “양국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고 말하는 한편 중국이 남아공의 훈련.교육 부문에 1천780만랜드(약 28억5천만원)를 투입키로 한 데 대대 사의를 표명했다.

원 총리는 “중국이 아프리카에서 이기적인 이익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며 중국은 상호 동등, 상호 이익의 원칙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과 남아공간의 교역 규모는 지난 1996년 300만랜드(4억8천만원)에서 2005년 4천만랜드(64억원)로 증가했으나 중국이 지난해에만 2천200만랜드(35억원)에 이르는 흑자를 기록하는 등 양국간 무역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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