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마오쩌둥 장남 묘지에 헌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북한 공식 방문 이틀째인 5일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 있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장남인 마오안잉의 묘지를 참배했다.

원 총리는 열사묘 가장 앞자리에 위치한 마오안잉의 묘지와 반신 흉상 앞에 꽃다발을 바친 후 “”마오안잉 동지, 벌써 반세기가 지났습니다. 이제 조국은 강대국이 됐으며 인민은 행복합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라고 말했다.

마오안잉은 1950년 11월25일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에서 미군기의 폭격을 받고 28세의 나이로 숨졌으며 평안남도 회창군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에 안장돼 있다.

마오쩌둥은 큰아들의 전사 소식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며 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했으나 특별대우를 할 수는 없다면서 시신을 현장에 묻으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원 총리의 이번 열사묘 참배에는 방북 대표단 전원과 평양 주재 중국 대사관 직원, 기업 주재원들, 화교, 유학생 대표, 중국청년대표단 및 예술단원 등 300여명이 동참했다.

평양에서 동쪽으로 100㎞ 거리에 있는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묘는 한국전쟁 당시 중국 인민지원군 사령부가 위치한 곳으로 마오안잉을 비롯해 134명의 지원군 유해가 묻혀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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