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北 여배우 홍영희 꽃다발 받아

북한은 4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에게 북한 최고의 인기 여배우 홍영희가 꽃다발을 선사하도록 하는 등 극진하게 예우했다.
홍콩 위성방송인 펑황(鳳凰)TV는 이날 평양발 보도를 통해 1972년 영화 ‘꽃파는 처녀’의 주인공 역을 맡으며 스타덤에 오른 인민배우 홍영희(54)가 원 총리에게 꽃다발을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기자들은 “홍영희 선생은 중국과 북한 사람들이 모두 아는 배우기 때문에 이번에 원자바오 총리가 오는 것을 기념해 홍영희 선생에게 꽃다발을 선물해줄 것을 특별 요청했다”고 말했다.
평양연극영화대학 배우과를 졸업한 홍영희는 30여년간 25편의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았으며 영화 ‘도라지꽃’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오미란과 함께 1970∼1980년대 북한을 주름잡은 대표적인 여배우다.

원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전용기 트랩에서 내려와 곧바로 비행기 앞에 대기하고 있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뜨겁게 포옹을 나누고 악수를 했으며 붉은색 카펫을 밟으며 의장대 앞을 통과했다.

하늘색 한복 차림에 우아한 모습으로 기다리던 인민배우 홍영희는 원 총리가 의장대를 통과하자 꽃다발을 선물했으며 원 총리는 반갑게 웃음으로 화답하고 홍영희와 악수를 했다.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원 총리가 도착한 비행장과 평양 시내를 잇는 연도에는 한복 차림의 여성과 학생, 군인 등 각계각층 군중 수십만명이 환호를 하는 등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평양 순안공항에는 원 총리 전용기가 도착하자 예포 소리와 함께 각양각색의 전통 한복을 입은 북한 시민 1천여명이 “환영합니다. 온가보”, “중조 우의 만세” 등의 구호와 고함을 외치며 영접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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