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北中 회담서 김정일에 안부

중국을 방문 중인 김영일 북한 총리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18일 양국 총리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발전방안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문제,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5시25분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원 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 13명과 함께 총리회담을 시작했다.

원 총리는 “김영일 총리의 중국 친선 방문을 환영하며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 참석을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김정일 총비서와 다른 지도부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전해주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 두 나라는 산과 강이 맞닿은 이웃”이라면서 “북중 관계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의 발전을 통해 교류와 협력이 심화되고 양국 관계의 발전과 평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회담은 북한에서 김태봉 금속공업상, 김창식 농업상, 리용남 무역상, 강능수 문화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 장차관급 인사를 포함해 13명이 참석했고 중국에서도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회담은 양국 관계 및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전반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인공위성 문제나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회담이 열리기 직전 원 총리와 함께 양국 국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의장대를 사열하는 환영 의식을 거행했다.

오후 5시15분에 인민대회당 베이다팅(北大廳)에 도착한 양국 총리는 상대국 장관 등과 인사를 나눈 뒤 레드카펫을 밟으며 단상 위로 올라갔다.

인민해방군 군악대가 먼저 북한 국가를 연주했고 이후 중국 국가가 울려 퍼졌다.

양국 총리는 이후 인민해방군 육해공 3군합동 의장대를 사열하면서 베이다팅을 한바퀴 순회했다.

두 총리는 인민대회당에서 총리회담과 환영 만찬을 마친 뒤 인근 국가대극원으로 자리를 옮겨 양국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을 거행한다.

한편 이날 오후 인민대회당 인근 톈안먼(天安門) 광장에는 공식 방문한 북한 대표단을 위해 북한의 인공기가 게양돼 눈길을 끌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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