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6월 국회서 대북결의안 채택할 것”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은 20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이번 임시국회내에 대북규탄결의안을 반드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회 등 국제사회는 합조단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대북규탄결의안을 의결했고, 비동맹권의 맹주인 인도를 비롯한 25개국과 국제기구도 북한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면서 하지만 “우리 국회는 북한소행으로 밝혀졌음에도, 여야간 이견으로 대북규탄결의문 조차 채택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안보에는 여야가 없었는데 오늘의 상황은 ‘여야 앞에는 안보도 없다’는 새로운 유행어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는 “400여년 전 임진왜란 전야에 국가안보는 아랑곳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로 날밤을 새우던 조선시대 위정자들의 모습을 방불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적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 미흡한 초동조치, 허술한 대응체계, 기강해이 등에 대해서는 정부와 군을 매섭게 질타하고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천안함 침몰원인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위원장은 “여야가 일치된 목소리로 북한에 단호한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제2, 제3의 천안함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고, 46명의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할수 있다”며 “휴전이후 최대의 안보상 중대사태를 맞은 국회가 정쟁형 리더쉽을 버리고 이 순간만이라도 위기관리형 리더쉽을 발휘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