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남북대화, 나쁜 방향으로 안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30일 남북 대화와 관련, “나쁜 방향으로 가기 위해 대화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 남북간 접촉 여부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그 의미는 (대화가) 잘되고 있다는 뜻이냐”는 의원들의 추가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정진섭,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그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상태 및 후계구도에 대해 “지난번 수준에서 진전된 것은 없다”고, 북중 관계에 대해서는 “북중 수교 60주년 행사 등으로 관계가 원활한 것은 사실”이라고 각각 밝혔다.


그는 최근 데니스 블레어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방한한 것과 관련, “정보기관장의 동선에 대해선 확인해주지 않는 게 관례”라며 언급을 삼갔다.


원 원장은 안원구 국세청 국장 문제에 국정원 모 국장이 개입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부인하면서 “혹시라도 무슨 일이 있었다면 주의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한 샘물교회 자원봉사자 피랍사건과 관련해 “구상권 문제는 어떻게 됐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진전이 없었다”고 답했다.


정보위는 이날 국정원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으며, 12월1일부터 예산소위를 열어 정밀 심사를 벌일 계획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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