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정가서 ‘힐 대북특사說’ 확산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대북 고위 특사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방송은 차기 국무부 고위직을 인선하는 문제에 밝은 익명의 워싱턴 외교 전문가의 말을 인용 “힐 차관보가 국무부를 떠나는 대신 북한 핵문제와 관련한 고위 특사직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외교 전문가는 “직업 외교관인 힐 차관보가 일부의 예상처럼 국무부를 떠나기보다는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면서 “힐 차관보가 국무부에 남을 경우 대북 특사직을 맡을 것이란 소문이 현재 워싱턴 외교가에서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힐 차관보가 특사직을 맡으면 북한 핵협상의 기조를 계속 유지할 수 있고, 북한도 그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용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차기 오바마 미 행정부는 북한을 포함 이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아랍-이스라엘 등 전 세계 문제지역을 담당할 ‘특사(special envoy)’ 선정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다른 외교 전문가도 “힐 차관보가 정무차관으로 승진하거나 아니면 대북 고위 특사직에 기용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며 힐 차관보의 특사직 기용 가능성을 예상했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내정자의 심복인 스트로브 탤봇 브루킹스 연구소 회장이 현재 니콜러스 번스 현 차관의 유임을 강력히 밀고 있고 있기 때문에 힐 차관보가 대북 고위 특사직을 맡을 것이란 소문에 더 신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힐 차관보가 동아태 담당 차관보직에서 물러날 경우, 그 후임에는 커트 켐벨 전 국방부 부차관보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워싱턴 포스트(WP)도 힐에 대해 북핵 문제에는 여전히 관여할 수 있다며 특사직 기용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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