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美 의회 광장서 北인권 개선 집회 열려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가 28일(현지시간) 낮 미국 의회 앞 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집회가 열린 의회 앞 잔디밭에는 ‘북한 주민들을 구출하자’, ‘중국이 탈북자들을 죽이고 있다’, ‘북한을 해방시키자’ 등의 내용이 적힌 구호판들이 등장했다. ⓒ연합

제6회 북한자유주간의 일환으로 28일 미국 워싱턴 의회 건물 앞 광장에서 열린 ‘북한 자유와 인권을 위한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김정일 정권이 조속히 북한 주민의 인권을 전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디펜스포럼 수잔 숄티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촉구하기 위해 모였고 오바마 행정부에 북한인권탄압 실태를 알려야 한다”며 “평양에서도 언젠가는 이런 집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북한인권에 큰 관심을 보여온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은 북한의 미국인 여기자 억류에 항의하고 이들의 조속한 석방을 요구했다. 또한 “북한 주민들을 도울 필요는 있지만 끔찍한 북한 정권을 도울 필요는 없다. 결코 그들 정권을 도와서는 안된다”며 정권과 주민의 분리 대응을 강조했다.

앞서 브라운백 의원은 지난 5일 북한의 로켓발사 직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법안을 제출한 상태다.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은 “핵문제가 우선인 상황에서 왜 인권문제에 초점을 맞추느냐는 사람들도 있고, 일부 한국인들을 포함해 어떤 사람들은 우리들의 노력에 화를 내기도 한다”며 “지금은 국제 사회가 함께 북한에 압력을 넣고, 인권을 위해 결정적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북한자유주간 행사에는 한국정부 인사로는 최초로 제성호 외교부 인권대사가 참석했다. 제 대사는 “인권은 거론할 때 개선된다”며 “한국정부는 (이와 같은)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움직임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사면위원회의 잭 렌들러 북한 디렉터는 “북한 정권은 정치나 시민사회적 권리뿐만 아니라 식량권, 주거권 등 사회경제적인 권리도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김정일 정권을 비판했다.

한편, 집회가 열린 의회 앞 잔디밭에는 ‘북한 주민들을 구출하자’, ‘중국이 탈북자들을 죽이고 있다’, ‘북한을 해방시키자’ 등의 내용이 적힌 구호판들이 등장했고, 탈북 여성들로 구성된 평양예술단의 공연도 열렸다.

▲28일(현지시간) 낮 미국 의회 앞 광장에서 열린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행사를 주최한 디펜스포럼의 수전 숄티 대표가 인사말 하고 있다. ⓒ연합

▲한국 정부의 인권대사를 맡고 있는 중앙대 제성호 교수가 28일(현지시간) 낮 미국 의회 앞 광장에서 열린 북한의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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