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보도연맹’사건 진실규명

지난 1950년 7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대운산과 웅촌면 오복고개 등에서 희생된 것으로 알려진 ’울주 보도연맹원’ 사건이 발생 56년만에 정부 차원의 재조사가 실시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원회)는 20일 송인기 위원장이 21일 울산시청을 방문해 박맹우 시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조사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실화해위원회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 지난 5월말까지 위원회에 진실규명을 신청한 사건은 17건이며, 이 가운데 16건이 대운산과 오복고개 등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원 희생사건이다.

신청인들은 “1950년 7월초부터 가족 일부가 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대운산 등지로 끌려가 경찰과 국군(백골부대), 청년방위대, CIC(미육군소속 방첩부대) 등에 의해 희생됐다”고 주장하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피해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1960년 유족들에 의해 현장 시신수습이 이루어 졌으며, 당시 부산지검 조사에서 6.25전쟁 당시 울산경찰서장과 사찰계장 등이 사건에 직접 연관돼 있었음이 확인됐다고 진실화해위원회는 전했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 사건발생 56년, 정부차원의 조사 46년만에 재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 사건 외에도 울산에서는 울주군 상북면 지내리와 청량면 율반, 정곡, 동구 방어진 꽃바위, 북구 호계동 등지에서 보도연맹원 희생사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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