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 개점 100일

북한 진출 1호 은행인 우리은행의 개성공단 지점이 16일 개점 100일을 맞았다.

우리은행 개성공단 지점은 이날 영업점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김동근 위원장과 현대아산 김철순 단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 100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우리은행이 밝혔다.

황영기 행장은 개성공단지점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입주 기업들에게 최선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고 “북한과의 교류를 트는 역사적인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또 개점 100일 축하기념 떡을 개성공단 지구 입주기업 직원들에게 보냈다.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은 작년 12월 7일 지점장과 간부직원 2명이 미화 500만달러의 자본금으로 영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12월말 북한 여직원 1명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이 지점은 2월말까지 예수금 35만3천달러, 환전 7만8천달러, 송금 12건 49만7천달러의 업무실적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남북협력기금과 협조대출 협약체결, 다기능 ID카드 시스템 도입, 공금업무 수납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입주기업에게 더 나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기홍 개성공단지점장은 “개점 초기 리빙아트 1개 업체만 입주해 있었으나 이제는 SJ테크와 삼덕통상 등 3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면서 “한국전력에서 전기공급이 이뤄져 상반기까지 12개 기업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업무가 더욱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