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北과 의료협력사업 강화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이후 첫 대규모 민간단체 방북을 기록한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은 앞으로 북한과 의료진 교육 등 의료분야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운동측은 24일 “이제까지 하드웨어 구축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시설 운영.관리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예컨대 북한의 조선적십자병원에 대해선 이 병원 의료진의 수술 시행에 필요한 임상 진료에 도움이 되는 협력 사업을 북측과 논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운동측은 지난 20-23일 방북기간 평양 정성종합의학센터 품질관리실 및 조선적십자병원 이비인후과와 두경부외과의 수술장 준공식에 참석한 뒤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와 향후 의료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 운동측과 별개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은 북한의 정성의학센터 운영주체인 평양 조선정성제약연구소 직원들을 다음달 중순부터 약 한달간 중국의 제약공장에 보내 참관 및 실습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비롯한 남한의 민간 대북지원 단체들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제약시설 지원, 병원 현대화, 기타 지원(원료.완제 의약품과 시약 지원 및 장애인.특수교육 분야 지원) 등 다양한 의료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손종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부장은 “정성제약 품질관리실 준공은 향후 북측의 제약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록 당국간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이지만 이번 방북을 계기로 더 많은 민간단체들이 북측과 계속 교류협력 사업을 원활히 진행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한 민화협의 이충복 부회장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방북단에 정성종합의학센터 품질관리실과 조선적십자병원 수술장 준공을 지원해 준 것에 사의를 표시했다고 운동측은 전했다.

이 단체 외에 2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 하나됨을위한늘푸른삼천, 어린이어깨동무 등 7~8개 대북 교류협력 사업 단체가 방북을 계획중이며, 민주노총 공공노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일부 사회단체는 최근 방북해 평양에 체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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