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북한과 전쟁하러 가게 될까요?”

“저는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벤저민 셔퍼드입니다. 우리 세대는 아마 미래의 전쟁을 치를 차세대일 겁니다.

이라크전 이전에 우리들끼리 얘기할 때는 우리가 이란이나 북한과 싸우러 갈 지도 모른다고 말했었습니다. 이들 나라가 이라크보다 훨씬 더 큰 위협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라고 봅니까. 우리가 북한과 싸우러 가게 될까요?”

미국의 녹취 전문회사인 FNS에 따르면, 미국 공공 케이블방송인 ‘시 스팬(C-SPAN)’이 지난 6일 제임스 모란(민주.버지니아), 존 무타(민주.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 토론회를 중계했을 때 청중가운데 한 고교생이 질문한 내용이다.

이 학생은 처음엔 “사우디 아라비아와 북한”이라고 말했다가 “아니 이란과 북한”이라고 정정했다.

이에 대해 모란 의원은 “그건(이란, 북한과 전쟁은) 무모한 짓일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과 전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전쟁) 자원이 없고 (전쟁을 벌인 후) 발을 빼는 길도 모른다”는 것.

그는 “이란은 외교적 노력으로 풀어야 할 것”이라며 “(이란의) 개혁파가 지금은 군부와 이슬람 신학자들의 통제를 받고 있긴 하지만, 우리는 이들 개혁파와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북한과 전쟁할 수 없고, 전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기구들과 협력, 극단주의자들, 특히 이란의 종교적 극단주의자들과 북한 지도부를 최대한 극소화(marginalize)하고, 이들 기구를 통해 대안, 건설적인 대안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가운데 어느 나라와든 전쟁은 마지막 수단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질문 가운데는 미군의 징병제 부활 가능성에 대한 것도 나오는 등 ‘전시 미국’ 젊은이들의 관심의 일단을 보여줬다./워싱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