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경기북부·강원도 땅값 하락 전망”

우리은행은 북한의 핵실험 여파로 철원과 파주 등 경기 북부와 강원도 지역의 땅값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은행 PB사업단 부동산팀은 10일 ‘지하핵실험 파문에 따른 부동산시장 전망 및 향후 전략’ 보고서를 통해 “북한과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가격이 강세를 보였던 철원, 파주 등 경기 북부와 강원도의 토지 시장은 이번 북핵 파문으로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특히 토지시장의 경우 내년부터 비업무용 토지의 양도소득세 60% 중과 등으로 일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올 들어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데다 북핵 파문으로 북부지역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토지는 개인 투자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어서 보유 토지 가운데 단기 차익을 실현할 수요자들은 욕심을 줄이고 연내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선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우리은행은 또 “침체돼 있는 지방 아파트 시장이나 신규 분양시장의 침체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특히 신규 분양시장은 고분양가 논란과 북핵 파문에 따른 신규 수요 위축 등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 지역과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값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은 “추석을 전후해 강남권 인기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실수요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고 오는 12일 판교 당첨자 발표로 탈락한 대기 수요자들도 매수 수요자 대열에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강남권, 용산 등 고가 아파트 지역의 40~50평형대와 기타 수도권 지역의 30~40평형대 아파트는 입지가 우수한 단지를 중심으로 오히려 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은행은 “이에 따라 대기 수요자들은 연말까지 기다리기보다 입지가 좋은 지역의 급매물을 매입해 내집마련의 적기로 활용하는 전략이 현명할 것”이라고 권고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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