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늄광산 공동개발 구상 北에 비공식 타진

정부는 한국이 참여하는 북한 내 우라늄 광산 개발 구상을 6자회담 틀에서 비공식적으로 북측에 타진했던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복수의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올들어 6자회담 트랙에서 이뤄진 남북 양자 접촉에서 북한 내 우라늄 광산을 남북이 공동 개발하거나 남북을 포함, 몇개 나라가 참여하는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하는 구상에 대해 북측 의견을 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이 문제가 북한 비핵화의 현 단계에서 논의될 이슈가 아닌 만큼 공식적으로 제안한 것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거론했고 북측도 ‘일단 검토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남측이 참여하는 북한 우라늄 광산 개발 문제가 현재 공식적인 남북 경협 채널에서는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내 우라늄 매장량은 2천600만t, 가채량은 약 400만t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광산은 황해북도 평산과 평안남도 순천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국 또는 국제 컨소시엄이 북한 우라늄 광산 개발에 참여하는 방안은 핵무기 원료로 쓰일 수 있는 우라늄의 원산지를 국제사회의 관리 하에 둔다는 점에서 북한 비핵화를 보다 확실히 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 북한의 우라늄 광산 개발에 한국이 참여할 경우 국내 원자력 발전 원료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우라늄 국제가격 상승 추세 속에 북한의 우라늄광 개발을 둘러싸고 영국계와 미국계 등 대규모 국제 펀드들이 참여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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