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北, 6자회담 3단계 재개 방안 동의”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우다웨이(武大偉)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는 북한이 미북 양자대화에 이어 6자회담 참가국들간의 비공식협의를 통해 6자회담 재개를 성사시키는 3단계 방안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21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우 대표는 중국을 방문 중인 가토 고이치 (加藤紘一) 전 민주당 간사장에게 이같은 내용의 방북 결과를 전했다.


우 대표는 또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앞으로 미국과 한국 등 관련국을 잇따라 방문하는 ‘셔틀외교’를 펴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아울러 “6자회담이 천안함이란 장애물을 만났지만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며 “남한과 북한이 (천안함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우 대표는 김정일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과 관련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닮았다고 들었지만 중국을 방문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18일까지 평양을 방문한 우 대표는 박의춘 북한 외무상 등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