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정 한국라이온스클럽 회장 인터뷰

“한국이 주도가 돼 국제라이온스클럽의 주력 사업으로 평양에 북한 최대 규모의 안과병원을 무사히 짓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오는 18일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 라이온스안과병원 준공식 참석차 방북길에 오르는 우기정(59) 국제라이온스클럽 국제이사 겸 한국협회장은 첫 삽을 뜬 지 2년 7개월만에 병원이 완공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북한에 안과병원을 설립하자는 아이디어는 이태섭(66) 현 국제라이온스클럽 국제재단 이사장이 지난 2001년 국제라이온스클럽 제2부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처음 제안한 것이었다.

그는 주력 봉사 사업으로 시력 개선 운동을 벌이고 있는 라이온스클럽의 정신에 따라 북한의 열악한 의료실태를 들어 안과병원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국제협회 임원을 상대로 설득한 끝에 공식 지원 사업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국제라이온스클럽은 지난 15년 간 ‘시력 우선(sight first)’을 구호로 내세워 백내장 수술을 통해 전세계 460만여 명의 환자들에게 광명을 되찾아 줬으며 세계 각지에 258개의 안과병원을 설립하는 등 활발한 시력 개선 사업을 벌여왔다.

평양 라이온스안과병원 설립을 위해 150여개 회원국에서 140만여 명의 회원들이 모금에 참여해 480만 달러(48억원)를 지원했고 한국협회 소속 회원들도 320만 달러(32억원)를 설립 기금에 보탰다고 우 회장은 전했다.

그는 “한국의 라이언(회원)들이 그동안 국제재단에 수천만 달러를 기탁하면서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벌인 것도 안과병원의 준공을 이끌어 낸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병원 개원에 앞서 지난달 14∼17일 한국실명예방재단 소속 의료진이 북한을 방문, 북측 의료진을 상대로 안과시술 및 장비교육을 실시했으며 오는 다음달 9∼16일에는 2차 교육이 예정돼 있다.

우 회장은 “약품이 크게 부족한 북한의 의료 실정을 감안해 앞으로도 소독약, 항생제, 주사기 등 의약품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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