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北인권운동가 “인권유린 우리세대가 마지막이길…”



▲ 북한인권단체 나우가 13일 우간다의 비영리단체(NPO) 아이넷 측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왼쪽부터 빅토르, 지성호 대표, 스테픈. /사진=나우 제공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대표 지성호)가 지난 13일 한국을 찾은 우간다 태생의 청년인권 운동가 빅토르 오첸(Victor Ochen) 측과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서 간담회를 갖고 “인권을 위해 청년들이 나서야 할 때”라면서 인종·국가를 초월한 인권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2015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선정됐던 빅토르는 우간다 북부에 있는 리라(Lira)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청년인권 운동가이다. 우간다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서 2005년 AYINET(African Youth Initiative Network, 아이넷)를 설립한 그는, 이후 우간다의 인권 증진을 위해 활동해 왔다.

아이넷은 우간다의 비영리단체(NPO)로 청년리더십 개발, 전쟁 피해자를 위한 수술 및 정신과 재활치료, 성적재생산 건강, Adbocacy를 위한 스포츠 예술 등의 활동을 펼치는 단체이다.

빅토르는 이날 나우와의 간담회에서 “피부색은 다르지만 우간다에서 (북한과)비슷한 환경에 놓여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현재 한국에서 북한인권단체와 교류하고 싶어 나우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아프리카 지역에는 전쟁, 납치 등 불행한 일을 겪는 일이 많다. 이런 일을 겪는 세대가 우리가 마지막이었음 좋겠다”면서 “원코리아(One Korea)를 위해서는 평화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북한인권에 관심이 많다. 대륙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싶다”면서 “내년 우간다에 직접 초대하여 평화와 융합에 대한 교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북청년들이 주축이 돼 2010년 창립한 나우(NAUH, Now Action & Unity for Human Right)는 현재 탈북민(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있는) 구출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