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끄는 대학생 신문 ‘투유’ 아세요?

대학가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학생 인터넷 신문 ‘투유’가 창간, 대학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투유’는 Today University의 약자로, 대학 내의 다양한 목소리들을 담아내고, 건전한 대학문화 형성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2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6월 1일 창간된 인터넷 신문(www.tou.co.kr)이다.

특정 단체나 이념을 지향하는 대학뉴스 싸이트는 있었지만, 2백여 대학 3백만 대학생을 아우를 수 있는 커뮤니티는 없었던 만큼, ‘투유’의 창간 소식에 창간초기부터 일반 대학생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국 대학 네트워크를 목표로 모집하고 있는 대학기자단에는 이미 70명의 학생들이 등록, ‘투유’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싸이트에는 취업, 문화, 패션, 이념, 학생회 문제 등 대학가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이 대학생들의 눈과 손으로 직접 전해지고 있다.

‘투유’를 창간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는 편집장 박현민씨를 만나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양한 대학가 담론 전하고 싶다

– 독자들에게 ‘투유’를 소개한다면

▲ 박현민 편집장

투유는 300만 대학생들의 네트워크를 형성을 통해 대학가의 자치언론, 대안언론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 각 대학마다 교지나, 학보 등 언론지는 있었지만, 학내 활동에만 국한된다거나, 특정한 이념적 지향을 가진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기도 하는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특히 이념적으로 한쪽으로만 편향돼 있는 대학가의 분위기에 문제를 느끼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갖고 있는 개인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소수 운동권 학생들의 목소리에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래서 투유는 대학가의 다양한 이념과 가치들을 공론화 해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싶다.

누구의 생각이 옳고, 누구의 생각이 틀리다는 잣대를 들이대기 보다는 모두의 의견이 소중하다는 다원적 사고를 중시하고 싶다.

– 투유 싸이트에 가보니 다양한 섹션들이 있어 화려해 보인다. 기존 인터넷 언론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대학가 전반의 현상들을 담아내고 싶어 취업, 문화, 패션 등 다양한 주제들을 끌어내봤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이러한 코너들이 학생기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꾸며진다는 것이다. 솔직히 우리가 이 모든 주제를 어떻게 다 다룰 수 있겠는가(웃음)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관심 사항을 스스로 발굴하고, 채워나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 때문에 학생기자단의 활약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전국의 학생기자단이 전하는 대학가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대해 주길 바란다.

대학가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 일고 있어

– 대학가 분위기를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있을 것 같다. 최근 대학가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무엇인가?

좌파 학생운동 중심의 대학가 분위기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화젯거리인 것 같다. 그동안 묻혀있었던 보수우파 학생들의 목소리가 조금씩 반영되고 있다.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접근이나, 우파운동에 대한 관심 등은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움직임들이다.

서울대나 고려대의 경우 운동권 학생회에 반발하는 일반학생들의 모임이 결성되는 등 대학가 전반에 걸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북한인권개선에 대한 대학생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투유는 어떤 입장인가?

투유도 북한문제에 대한 관심의 일환으로 투유 광장이란 배너에 탈북대학생의 수기를 연재하고 있다. 현재 대학사회에서는 북한인권문제가 활발하게 토론, 논의되고 있다. 인권은 이념이나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아니라 보편적 가치에 대한 문제인 것 같다. 대학생, 지성인이라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운동권이나 비운동권 모두 이 문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투유에서도 앞으로 북한인권관련 활동이나 목소리들을 비중 있게 다뤄나갈 예정이다.

–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다면

대학생들의 건전한 에너지가 사회적으로 제대로 분출되고 있지 못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 투유를 통해 대학가에 건전한 담론들이 형성되고, 이러한 움직임이 사회적으로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

대학생들의 다양하고 건강한 생각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바란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