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로 이름높은 北 평양호텔

북한을 찾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동포들이 가장 많이 묵는 평양호텔은 다양한 요리와 맛으로 명성이 높다.

2일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평양호텔에서는 북한의 전통음식을 중심으로 각국의 요리를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어 미식가인 재외동포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역사가 오랜 평양호텔은 고려호텔 등 최신 호텔에 비해 시설은 비록 낡았어도 요리만큼은 일품이라는 것.

평양호텔이 요리로 명성을 얻고 있는 근저에는 “재일동포들이 방북기간 자기 집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맛있게 배불리 먹게 해야 한다”는 이 곳 요리사들의 뜨거운 동포애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 조리과 김광석(45) 과장은 “조국땅에서 근심걱정 없이 사는 우리들이 일본반동들의 탄압을 박차고 민족을 꿋꿋이 지켜 나가는 동포들을 위해 성의껏 봉사해 드리는 것은 응당한 도리”라며 호텔 직원들의 진한 동포애를 전했다.

호텔 조리과에서는 요리의 맛과 질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에 힘을 쏟는 한편 외국음식에 대한 강습을 수시로 진행하고 유능한 요리사를 해외에 보내기도 했다.

특히 작년에는 한 재일동포의 지원을 받아 주방에 국수기계, 순두부기계, 분쇄기, 밥솥 등 최신 설비를 갖췄다.

요리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후진양성에 주력하면서 국가적인 요리축전과 품평회에 적극 참여하고 내부적으로 요리경연도 자주 갖고 있다.

이미 호텔에서는 1990년대 후반 ’고난의 행군’시기에도 호텔 주변에 온실을 만들어 고추나 오이 같은 각종 채소와 도라지.버섯을 자체로 심어 고객들에게 공급했다.

일부 요리사들은 총련의 어린 학생들이 묵을 때면 자기 집에서 고구마와 밤 같은 것을 가져와 구워주기도 하면서 친혈육처럼 지내기도 한다.

김광석 과장은 “조리과의 후배들이 선배들로부터 요리솜씨와 함께 손님들을 위하는 마음, 재일동포들과의 혈연적 유대를 이어받고 있다”며 이것이 “평양호텔의 요리가 맛좋은 비결”이라고 자랑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