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덕스토리 10월 3일부터 사흘간 美 공연 확정

재정문제로 취소 위기에 놓였던 뮤지컬 ‘요덕스토리’의 미국 공연이 다음 달 4일부터 사흘간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스트라스모어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 준비를 위해 지난 9일부터 미국을 방문중인 ‘요덕스토리’의 정성산 감독은 13일 RFA(자유아시아방송)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초 워싱턴 내셔널 시어터에서 공연을 하기 위해 협상을 했지만 자금 마련이 안돼 고심해왔다”며 “그러던 중 미국 내 인권단체들의 도움으로 공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요덕스토리’의 미국공연은 당초 공연장소로 쓰려고 했던 내셔널 시어터 측이 대관료 인상을 요구하면서 난관에 부닥쳤다. 이러한 상황을 전해들은 미국 내 인권단체들이 발벗고 나서 워싱턴 인근에 위치한 2천석 규모의 극장을 섭외하게 된 것이다.

정 감독은 “무대 세트는 지난 달 17일 이미 부산항을 출발해 미국에 도착했고, 출연진들은 오는 26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자꾸 공연이 연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준비기간이 짧아졌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프리덤하우스 등 미국 내 인권단체들과 재미 한인교회들은 이번 공연의 대대적 홍보활동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디펜스포럼의 수잔 숄티 대표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 내외와 미 정부인사들에게 공식적인 초청장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고, 프리덤하우스의 구재회 북한인권담당국장도 백악관 측에서 이번 공연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양정아 기자 junga@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