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외화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는 인민보안성의 포고문이 평양의 상점과 시장 등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평양발 기사에서 “28일 날짜로 배포된 포고문은 모든 기관과 개인들은 북한 내에서 외화를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이에 따르면 외국인들도 자국 화폐를 북한 화폐로 환전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포고문은 또한 엄격한 화폐개혁을 통해 외국화폐의 불법 통용을 국내시장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어길 경우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NK는 앞서 28일 북한 당국이 ‘외화돈 사용을 완전 금지할 데 대한 인민보안성 포고문’을 이날 오전부터 모든 공공장소나 기관, 기업소들에 게시하고 법적 시행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평화자동차’의 박상권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평양 호텔에서 전화로 확인해 본 결과 외화 상점이나 호텔에서 달러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회신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지난 26일부터 4일간 평양에 체류하기도 했던 그는 “외교관 거주 구역 인근의 외화상점 상품 개수가 화폐개혁 이전보다 줄었고, 문을 닫은 가게도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