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난 허덕 北, 국제기구 통한 관광 활성화에 주력

북한이 지난 1일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를 개관한 데 이어, 12일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관광 활성화를 통한 외화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성걸 북한 국가관광총국 국장과 탈렙 라파이 세계관광기구 사무총장은 이날 평양에서 양해문(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측이 체결한 양해각서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세계관광기구가 전 세계 관광 진흥을 추진하는 유엔 산하 기관인 만큼 북한 당국의 관광 활성화 관련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화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김정은 집권 이후 관광산업의 ‘컨트롤 타워’ 격인 국가관광총국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개관한 평양 순안국제공항 신청사에는 면세점과 식당 등 최신식 시설이 완비 돼 있으며 청사 전체 면적은 구청사의 6배에 달한다. 

북한은 또 북중 접경지역을 투어하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백두산과 금강산 일대에 국제관광특구를 설치하는 등 북한 전역에서의 관광지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북한은 ‘평양고려국제관광사’ 등 국내외에 10여 개의 지사를 둔 대형 여행사를 새로 설립했으며, 독일 베를린 주재 북한 대사관을 거점으로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북한여행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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