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김성환 청문보고서’ 채택…이르면 오늘 취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8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김 신임 외교부 장관은 이르면 오늘 취임식을 갖고 장관직 수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는 김 내정자에 대해 “주택매매 과정에서 세금탈루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주식투자와 병역비리 문제는 청문회 과정에서 해명했다”면서 “대북-대중국-대러시아 관계, 한미 FTA와 외교통상부 쇄신 방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을 통해 32년의 경험을 가진 전문외교관으로 외교통상 전반에 대한 원칙과 안목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운계약서 작성이 당시 관행이라는 후보자의 주장은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하고 병역과 주식투자 문제는 청문회 과정의 해명에도 여전히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이 경과보고서를 발표하고 난뒤 남경필 외통위 위원장은 여야의원들 사이에게 경과보고서의 이견을 물은 후 통과시켰다.


따라서 김 후보자는 이르면 오늘 취임식을 통해 곧장 외교부 업무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 내정자에 대한 국회 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 오늘 임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의 한 관계자도 “G20서울 정상회의를 비롯한 산적한 외교 문제 탓에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서둘러 연 만큼 청문경과 보고서가 채택돼 대통령이 임명한다면 오늘 중 취임식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