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결의안 채택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개성공단은 조업이 중단된 지 16일째를 맞고 있다.


결의안은 북한의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철수와 통행제한 조치에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했다.


또한 개성공단 통행제한이 장기화됨에 따라 개성공단 현지에 있는 우리 체류인원에게 공급할 식자재 반입을 허용할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


이어 정부에 대해서도 개성공단 조업중단으로 피해를 본 입주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방안을 마련, 국회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결의안 내용 중 우리 정부를 향해 ‘이번 사태와 관련해 북한과 조속히 대화에 나서는 한편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의원들이 “북한에도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수정 필요성을 제기해 결의안 채택 후 여야 간 협의를 거쳐 결의안 내용을 세부 조정키로 했다.  


안홍준(새누리당) 외통위원장은 결의안 채택에 대해 “개성공단 잠정중단으로 입주기업의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라면서 “남북 간 화해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한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여야 협의를 통해 결의안을 작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 부처 간 협의를 통해 나온 ‘개성공단 입주기업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관계 부처들이 오늘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각자 진행하고 있던 개성공단 지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서로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살피고 추가 지원 방안이 있는지 논의한 내용을 정리해 종합대책으로 발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