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교도, dpa, 이타르 타스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은 10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전세계로 긴급 타전했다.
미국의 AP통신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한국군 정보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발로 보도하면서 “앞서 한국의 연합뉴스가 베이징발(發) 긴급 보도에서 북한의 지도자를 태운 기차가 삼엄한 경계속에 중국 동부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연합뉴스를 인용, “김 위원장을 태운 기차가 오후 4시께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면서 국가정보원이 김 위원장의 방중 여부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교도통신은 “연합뉴스가 김 위원장과 그 일행을 태운 특별열차가 오전 6시30분께 북.중 국경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을 지났다고 보도했다”고 전한 뒤 중국의 외교소식통들도 북한의 특별열차가 단둥을 지나 중국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의 dpa는 “김 위원장의 이번 열차 행로가 지난 2004년 4월 중국을 방문했을 때와 유사하다”는 중국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그대로 소개하면서 북중 국경지역의 단둥시에 인접한 펑청(鳳城)시 관계자가 오전 7시께 베이징으로 가는 특별열차가 통과했다고 말했다고 확인해서 전했다.
러시아의 이타르 타스 통신도 연합뉴스의 보도 내용을 전한 뒤 한국군 정보기관의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정일의 이번 방문목적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타르 타스 통신도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전한 뒤 중국 관리들이 김 위원장의 방중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