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차단 `동북아협력대화’에 관심 증폭

미국 샌디에이고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열리는 라호야 에스탄시아 호텔에 대한 외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호텔 출입구 앞에 취재진이 진을 치고 있다.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2009.10.27
bondong@yna.co.kr

“북미 뉴욕접촉 특별한 진전 없어”北 리근 참석 `동북아협력대화’ 개막리근 샌디에이고 도착 “끝난 다음 봅시다”뉴욕서 북미 접촉..리근-성김 만나(종합)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북미 접촉에 이어 샌디에이고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에서 북.미가 추가 접촉을 할지가 관심인 가운데 이번 회의가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열려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NEACD 회의가 열리는 샌디에이고 북쪽 라호야의 에스탄시아 호텔은 25일 오후부터 출입구마다 경비인력을 배치해 호텔 예약자나 종업원 이외의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막았다.

각국 대표단 숙소로도 쓰이는 이 호텔은 라호야 해안을 끼고 여러 개의 낮은 건물로 이뤄져 있고 호텔 출입구에서 건물까지도 한참을 가야 한다. 대표단들이 회의가 열리는 이틀간 이 호텔에서 나오지 않는 이상 외부와의 접촉이 사실상 봉쇄된 상태다.

회의 첫날인 26일 오전 이 호텔 정문 앞에서는 호텔로 들어가지 못한 여러 방송사의 카메라맨들이 진을 치고 있었고, 경비원들이 차량출입자의 신원을 호텔 예약자 명단과 일일이 대조해 가며 확인했다. 호텔 주변에는 경찰 순찰차 2대가 주차돼 있었다.

한 경비원은 “호텔 구내는 사유지이기 때문에 언론의 접근을 막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철저한 보안 속에 열리는 NEACD 행사 중 유일하게 호텔 밖에서 개최된 환영 리셉션에서도 각국 대표단과 언론의 접촉이 쉽지 않았다.

25일 저녁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샌디에이고)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리셉션을 주최한 `국제 분쟁 및 협력연구소(IPCC)’는 참석자들과 40여m 떨어진 곳에 `미디어 공간’을 만들어 언론이 그곳에서 입장 장면을 촬영만 할 수 있도록 했다. 물리적으로 참석자들과 언론이 대화할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동북아협력대화의 참석자들은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못하게 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다”면서 “다만 전반적인 흐름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이 지난 뉴욕접촉에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이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샌디에이고에서 북미간 추가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이래 저래 이번 회의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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