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투자사, 北테러국 해제따라 ‘北광산’ 투자 본격화”

북한의 핵신고로 북한에 대한 미국 측의 테러지원국 해제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에서는 우라늄을 포함한 북한의 광산 이용권 확보를 위한 외국 투자 펀드의 움직임이 본격화 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움직임이 표면화된 지난해 10월 영국계 투자회사가 “당초 500만 달러 규모이던 ‘조선개발펀드’를 1천만 달러로 증가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다른 투자 그룹은 한국에 대한 주식 투자를 목적으로 한 ‘한국헤지펀드’는 북한과 거래 실적이 있는 현대 그룹 등을 투자 대상으로 선정해 이들 한국기업과 공동으로 대 북한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또 국제 금융 소식통의 말을 인용 “런던이나 홍콩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몇 개의 투자 그룹이 대 북한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서 대북 경제제재 등을 남겨놓고는 있지만, 일단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외국의 투자가들은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정치적 보증으로 해석해 미국의 투자가들도 런던을 경유해 북한에 투자하는 펀드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펀드의 설립을 계획했던 사람은 영국 해군의 전직 기술 장교인 콜린 맥아스킬로 이 사람은 지난 2001년9월 당시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였던 켈리로 부터 “미국 법에 합치한다면 펀드 설립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언약을 받았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그러나 한해 뒤인 지난 2002년 10월 북한의 우라늄 농축 의혹이 표면화되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투자가들이 이 펀드에서 손을 떼 본거지를 런던으로 옮겼다는 것.

방송은 특히 미국의 투자가들도 북한이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되면 런던을 경유해 대북 투자 펀드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며 미국의 카길, 벡텔,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등이 광물자원이 풍부한 북한에 투자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소개했다

콜린 맥아스킬은 지난 70년대 말부터 고 김일성 주석 과 김정일 위원장이 직접 관할하는 기업 집단과 광물 거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 금융계의 일부 분석가들은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핵신고에서 우라늄 농축 의혹을 제외하는 것에 완화된 입장을 보인 것은 바로 북한이 갖고 있는 우라늄 개발에서 미국과 영국이 선두에 서기 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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