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북한내 사업 점점 신중”

북핵 문제가 한층 고조된 가운데 16일 개막된 제8회 평양국제무역전시회가 근년들어 위축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FT는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보쉬, 지멘스, ABB 등 유럽의 60개 업체들이 참여할 정도로 평양국제무역전시회는 매년 규모가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북한의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 핵보유 선언, 6자회담 중단 등이 있었고 더불어 전시회 참관객들도 점차 줄어들었다고 FT는 보도했다.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관계자는 “몇 년 전에는 중요한 전시회였으나 정치적 상황 요인 때문에 기업들이 참여를 기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과거 일본에 대한 해산물 수출, 가짜 비아그라 등에 소득을 의존해온 북한이 이전보다 훨씬 정통적인 사업영역을 개척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FT는 “정부로부터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는 북한의 한 사업가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특히 첨단기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의 생산,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 분야 등에서 외자유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국가정보원이 이번 평양국제무역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중국, 시리아, 태국, 루마니아,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등에서 참여했다고만 밝혔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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