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많이 이용하는 함남 단천여관

북한 최대의 연.아연.마그네사이트 생산지역인 함경남도 단천시내에 있는 단천여관에 최근 외국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당국이 2000년 이후 외국기업과 광업 분야의 합작을 적극 추진하면서 이곳에 외국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단천시에는 연.아연 및 마그네사이트의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검덕광산과 룡양광산이 있으며 단천제련소 등 관련 시설이 밀집돼 있다.

지난 2월 프랑스의 에리곤회사 기술봉사대표단이 이 여관에서 묵었고 오는 4월 다시 다녀갈 예정이다.

작년 7월에는 중국 다롄(大連) 요신무역공사 기술봉사대표단이 이곳에서 숙식을 했고 남측의 한 기업도 이곳에서 묵은 적이 있다고 한다.

단천일대의 광산.제련소와 합작을 위한 외국 기업인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과거 출장온 북한 주민의 숙식장소에 불과했던 단천여관도 리모델링과 서비스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2002년 7.1경제관리개선 조치로 기관.기업소의 독립채산제와 독자적 경영활동이 강화된 만큼 외국인들이 숙식할 수 있을 정도의 좋은 환경을 마련하는 것은 곧 여관의 외화벌이와 직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관에서는 2003년 외국인들을 위한 노래방, 당구, 한증탕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여관 주변에 나무를 심고 잔디를 깔아 공원처럼 조성해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을 뿐 아니라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오는 10월이면 30년 묵은 때를 완전히 벗게 된다.

이 여관이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손님들의 구미에 맞는 요리를 만드는 것.

동해에서 잡은 신선한 수산물과 종업원들이 직접 가꾼 감자.오이.배추 등 각종 무공해 채소 등으로 정성껏 요리를 만들어 “손님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이 조선신보의 설명이다.

한편 단천여관에서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북한 주민을 위한 점심식사도 팔고 있다. 함경남도 함흥이나 함경북도 청진시의 중간 지점에 자리잡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왕래객이 많기 때문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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