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연구원 윤덕민 “北, 대규모 지하 미사일기지 건설중”

▲북한의 미사일 기지 분포도 ⓒ외교안보연구원

북한이 최근 미사일 발사하면서 미사일 지하기지를 새롭게 건설하는 등 북한 전국토를 요새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안보연구원 윤덕민 교수는 최근 발표한 국제문제 분석글에서 “북한은 최근 노동과 SSN-6 탄도 미사일의 실전배치와 함께 대포동 2호 배치를 추진하면서 새롭게 지하화된 미사일 기지와 사일로(silos, 미사일 지하 저장 설비) 등을 건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중국 국경지역과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하 미사일 기지가 건설됐거나 건설되고 있다”면서 “동해안에 집중된 새로운 기지들은 일본과 일본내 미군기지를 타겟으로 하는 중장거리 미사일 기지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함남 덕성군 상남리에 대규모 지하 미사일 기지가 건설 중”이라면서 “현재 70-80%가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곳에 SSN-6와 대포동 2호 미사일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강원도 이천군 지하리에도 대규모 지하 미사일기지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윤 교수에 따르면 건설중인 기지를 포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기지는 총 11곳으로 ▲평북 구성군 백운리(95년 완공) ▲양강도 영저동 (95년 완공) ▲ 강원도 문천군 옥평 노동자구(97-98년 완공) ▲자강도 중강진 지역(95년 완공)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웅덕산 ▲함북 화대군 지역(88년 완공) ▲함북 청진 산간지역(99년 완공) ▲평북 정주 ▲함남 덕성군(건설중) ▲강원도 이천군 지하리(건설중) ▲함남 신포시 마양리(80년대 말 완공) 등이 있다.

지난 5일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한 무수단리 미사일 기지는 일본을 목표로 하는 노동미사일 등이 배치되어 있고, 이 지역은 보안상의 이유로 반경 80km내 주민들의 거주가 금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함북 청진 산중에 건설된 미사일 기지는 지하 로켓 연료탱크를 설치해 대포동급 지하발사기지로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김용훈 기자 kyh@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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