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7일 “북핵 6자 회담이 이르면 30일 개최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YTN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의 핵 신고와 영변 냉각탑 폭파 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참가국들 간에 회담을 조속히 열기로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표단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르면 이달 30일, 늦어도 다음달 1일에는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신고서 제출하고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한 상황에서 다음주 6자회담이 개최될 경우 외견상으로 북핵 정국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제출한 핵신고서에 대한 검증 방안 및 모니터링 문제 등을 놓고 집중 논의할 전망이어서 밀고 당기는 기싸움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6자회담에서는 북한이 신고한 내용에 대한 6자 외무장관회담 일정과 3단계 핵폐기 일정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