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재산 핵심 관계자 北 국기훈장 받았다”

북한의 지령을 받아 지하당을 구축해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된 왕재산 총책 김모(J대 출신·50) 씨를 비롯한 핵심 조직원들이 북한의 훈장을 받아 활동한 정황이 포착됐다.


공안당국에 따르면 왕재산 사건에 대한 수사와 피의자 조사는 상당 부분 김 씨로부터 압수한 자료에 기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에서 압수한 자료만도 매우 방대한 양이라고 한다.


또한 김 씨 보고서에 등장하는 인물이 현재 수사 대상으로 1차로 구속된 5명은 보고서에서 북한 당국에서 훈장을 받은 것으로 기술돼 있다고 중앙일보가 10일 전했다. 현재 40여 명이 수사선상에 올라 있지만 훈장 수훈 기록이 있는 사람만 일단 구속했다는 것. 


보고서상의 훈장 종류는 국기훈장(2급)과 노력훈장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들에게 실제로 훈장을 수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안 관계자는 “총책으로 간주되는 김모 씨를 지난달 2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며 “그러나 지난달 말 구속해 수사 중인 나머지 4명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이들의 묵비권 행사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미 압수된 증거로도 구속 수사의 요건이 충족될 정도로 혐의 내용에 대한 윤곽은 드러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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