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루이 “北, 6자회담 재개 원해”

올해 초 북한을 방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단독 면담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은 22일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이날 로이터 단독회견에서, 6자회담은 북핵문제의 해결책을 찾는데 유일한, ’비교적 좋은 방식’이라면서 이르면 다음달 새로운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북한과 교류를 통해 이해한 바에 따르면 북한은 여전히 대화로 문제를 풀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현 상황에 대해 “6자회담이 1년이나 중단됐으나 사태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지는 않다”면서 “사람들이 걱정해 온 심각한 갈등 상황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믿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왕 부장은 “(회담 재개)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회담 재개 시기는 여전히 모든 참가국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고 유보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왕 부장은 회담이 다시 열려도 북한과 미국 간의 신뢰 부족으로 모든 의제가 완전히 해결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그러한 커다란 불신이 짧은 시일 내에 해소되길 바라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이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해 북한에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중국 관리들은 중국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없다고 반박해 왔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북한은 주권국으로서 국제문제에 대해 독자적인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북한은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취해야 할 조치에 대해 말하자면 중국 역시 주권국이며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알아서 결정한다…중국은 북핵문제 해결 노력을 진지하게 기울여 왔으며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미국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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