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중국 외교부장이 윤병세 외교부장관 초청으로 오는 26일 1박 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
우리 외교부는 왕 외교부장은 방한 기간 중 윤 장관과 회담을 갖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한 문제 등 한·중 양자 관계, ▲북핵 문제 등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왕 부장은 금번 방한에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면담 등의 일정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왕 부장이 윤 장관의 초청으로 26~27일 이틀간 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왕 부장이 방한 기간 한국 지도자 예방과 윤 장관과의 회담, 한국의 다른 관료들과 회동 등의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방한은 외교부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작년 4월 윤 장관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또한 한·중 양국 정상이 작년 6월 발표한 ‘미래비전 공동성명’에서 명시한 ‘외교장관간 상호 교환방문 정례화’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중 간 전략적 소통 및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장관은 그동안 3차례의 외교장관 회담 및 4차례의 전화통화 등을 통해 현안 문제를 논의해왔다.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 징후가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되는 이번 양국 외교장관 회담은 북핵 불용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반대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