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병설 김정일, 中 왕자루이 만났다

북한 김정일이 23일 북한을 방문중인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났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김정일과 왕 부장이 만나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았다. 또 북한의 매체들도 아직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지난 21일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에 도착한 왕 부장은 김정일이 중국을 방문한 2004년 4월과 북한이 핵보유를 선언한 2005월 2월 등 북-중간 주요 외교 사안이 있을 때마다 김정일과 만남을 가졌던 인물이다.

왕 부장은 앞서 2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최태복 의장, 김영일 내각 총리 등을 만나 2009년 북중외교 60돌을 맞아 양자간 우호증진을 다짐한 바 있다.

외교가에서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취임 직후 왕 부장이 평양을 방문함에 따라 향후 북핵 6자회담을 비롯, 새로 출범한 미국 정부를 상대로 북중 양자간 사전 의견조율 차원의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와병설이 전해졌던 김정일은 지난해 6월 중국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을 면담한 이후 220여일째 외부인사를 만나지 않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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