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드베데프 북한 방문해야”

러시아가 전 정권에 비해 소원해진 북한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북한 방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게오르기 톨로라야 박사는 3일 러시아 연방의회(상원) 국제관계위원회가 주최한 `러-북 관계 발전 전망’이란 주제의 원탁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러시아-북한 간 관계 증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이 중국과 가깝게 지내면서 러시아와 냉랭했던 것이 사실이다”면서 “메드베데프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가 푸틴 시절보다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이는 양국 지도자들 간 교류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러시아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러시아가 수동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해야 하며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를 함께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알렉산드르 보론초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한국. 몽골 과장은 “북한은 중국을 믿을 만한 파트너로 간주하면서 매우 활발히 접촉을 하고 있고 중국도 북한에 대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중국의 일부가 되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런가 하면 비탈리 말킨 상원 의원은 소비에트 시절 많은 투자를 해 놓고 이제 와서 북한과 접촉을 끊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며 노동력이 풍부하고 핵과 우주 분야에서 강한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이 기회를 이용하지 못한 것 또한 어리석은 것”이라면서 “철도 프로젝트를 포함한 경제 교류와 관광 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오는 4~5월 북한의 채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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