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북지원 비료 생산 ‘시동’

전국의 9개 비료 제조업체 가운데 일부 공장이 올 봄 북한에 보낼 비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전국의 비료 제조업체들은 최근 대북비료 지원사업에 관여하고 있는 농협과 대북지원 비료 생산 물량과 비료 종류 등을 놓고 비공식적으로 협의했으며 이를 토대로 일부 공장은 이미 대북지원 비료 생산에 나선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울산의 A공장은 대북비료 지원사업이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보고 대한적십자사 마크가 찍힌 비료 포장지에 비료를 담고 창고에 비료를 쌓는 등 대북지원 비료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다른 공장들은 대한적십자사 마크가 찍힌 포장지를 준비하는 등 비료 생산 채비에 나서고 있다.

공장 관계자들은 “북한의 봄철 파종시기인 3월 말에서 4월 초에 맞춰 비료를 북한에 보내려면 지금부터 비료생산에 나서야 한다”며 “정부가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는 것이 확실시된다는 전망 아래 미리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최근 전국의 비료제조업체 관계자들과 대북지원 비료 종류와 생산 물량 등에 대해 협의했다”며 “정부 방침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고지했으며 일부 기업에서 미리 판단해 비료를 준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7일 북한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장재언 위원장 명의로 대한적십자회 한완상 총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비료 30만t을 제공해 줄 것과 종류별 수량을 알려 주도록 요청해왔다.

정부는 올해 남북협력기금에 대북비료 지원을 위해 1천8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으며, 비료 30만t의 대북지원에는 약 1천억원의 비용이 들며 수송 등에 약 3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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