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예선 앞둔 여자축구 ‘북한은 피하자’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지역 1차 예선을 치르고 있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최종예선에서 과연 북한을 피할 수 있을까.

안종관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홍콩 시우사이와이 스타디움에서 홍콩과 올림픽 1차예선 A조 최종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달 인도와 홈앤드어웨이로 치른 1, 2차전에서 모두 완승을 거둬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면서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홍콩과는 조 1, 2위를 가리는 순위 싸움.

홍콩을 꺾고 조 1위가 되면 최종예선에서 북한, 호주, 대만과 함께 B조에 편성되고 조 2위로 올라갈 경우 일본, 베트남, 태국이 속한 A조가 된다.

최종예선에서는 각 조 1위 팀만 본선 티켓을 가져갈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북한, 호주를 피해 B조에 속하기 위해 ’전략적 패배’를 선택했다.

지난 10일 마산에서 치른 홍콩과 홈경기에서 2-2로 비긴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홍콩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순위 69위로 한국(23위)보다 한참 낮지만 안종관 감독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북한은 이길 자신이 없다. 명분 보다는 실리를 택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원정에서도 절대로 이기면 안된다.

목표는 최소한 무승부.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되기 때문에 비기더라도 0-0이나 1-1로 경기를 마쳐야 한다. 2-2로 비길 경우 연장전에 들어가게 된다.

불운하게도 ’이기면 안 되는 경기’를 할 수밖에 없는 대표팀은 지난 14일 홍콩으로 출국해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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