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졸레 모여 북녘 동화 읽어볼까

남북한 동화를 한데 모은 ‘올레졸레 북녘동화 올망졸망 남녘동화'(사계절 펴냄)가 출간됐다.

‘세 번째 별명 꿀꿀이’를 비롯한 총 7권으로 구성된 이번 시리즈에는 남북경제문화교류협력재단을 통해 저작권 계약을 하고 들여온 북한 단편동화 열세 편과 남쪽의 아동문학 작가 강정연, 안미란의 작품 열 편이 수록됐다.

정식 저작권 계약을 통해 들여온 북한의 아동문학 작품은 2006년 효리원에서 내놓은 ‘광복 60년 기념 남북 동화모음’에 이어 두 번째다.

열세 편의 북한 동화 가운데에는 최낙서, 김신복 등 남쪽에도 이미 소개된 유명 아동문학 작가의 작품도 포함됐으며 옛 이야기와 동물우화, 생활동화 등이 다양하게 선별됐다.

북녘 동화 역시 ‘거짓말하지 않기’, ‘자연을 아끼기’, ‘외모로 판단하지 않기’ 등 아이들이 알아야 할 보편적인 덕목을 담았는데 주로 독창적인 설정의 우화를 활용해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친숙하면서도 새롭다.

‘귓속말’의 부추김에 옳지 못한 행동과 거짓말을 반복하게 되는 순학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상한 귓속말’을 비롯한 생활동화에서는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 등도 엿볼 수 있다.

‘무적의 용사 쿨맨’을 쓴 안미란 씨는 북한 동화에 대해 “우리말 ‘올망졸망’과 같은 뜻인 ‘올레졸레’를 비롯해 말맛이 살아있는 의성어, 의태어가 많았다”며 “호박이 그 안에서 토끼를 키운다는 설정과 같이 기발한 상상력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김성민, 신혜원, 윤정주, 김유대 등 국내 주요 화가들의 삽화가 더해졌다.

각권 96-136쪽. 각권 8천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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