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렬 “3대 세습, 조직적 합의라면 긍정적”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4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가 주최한 10.4남북정상선언 3주년
기념식에 참가해 축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봉섭기자

“우리 언론에서는 3대세습을 좋지 않게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북쪽 사정이다. 그것과 관련해서 우리는 관심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세습보다는 통일문제 해결이 중요하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주최로 4일 열린 10.4남북정상선언 3주년 기념식에 참가한 이기형 시인(94)이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날 격려사를 발표한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고문도 ‘3대 세습’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우리가 말하는 세습은 북한에서는 조직적 후계결정이라고 표현한다”며 “우리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기 때문에 북측의 정치상황에 대해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지만 (북한의 후계구도가) 세습이라면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김정은이) 조직적 합의에서 선출된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는 50~60년대 가장 현실적인 진보학자인 양호민 교수의 말을 인용하겠다”며 “‘북한의 후계구도는 혁명과업의 계승과 발전으로, 북한의 후계자 물색 과정은 건강, 두뇌, 품성, 사상 등을 체크 리스트로 하여 원로들이 점수를 매겨 후계자로 정하는 것이지 자기자식이라고 세습시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강순정(79) 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부의장 역시 “하나 된 민족과 조국으로 만들자는 북의 기본 민족성을 바탕으로 항일운동에서 김일성의 역사와 업적을 물려받은 자가 후계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3대세습을 정의했다.


그러면서 강 씨는 “북한의 선거체제를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보다는 공동으로 통일의 토대로 나가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며 “기본 정신이 중요하지 3대세습을 나쁘다 좋다고 비판할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10.4남북정상선언 발표 3주년 남북해외공동결의문을 통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실현, 이행하기 위하며 모든 노력을 다할 것 ▲동족 사이의 대결을 반대하며 평화를 수호가기 위해 노력할 것 ▲민족적 화해와 통일을 지향하는 해내외 모든 정당, 단체, 인사들과의 단합을 더욱 강화할 것을 결의했다.









▲4일 프레스센터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10.4남북정상선언 3주년
기념식의 결의문 낭독이 끝나자 참가자 전원이 기립박수를 보내고 있다./김봉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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