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호 “오마이뉴스도 北인권 거론하겠다”

지난해 11.23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이른바 진보진영에서 북한민주화, 북한인권문제, 3대 부자세습 등 주요 북한 이슈에 대한 고민이 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는 9일자 중앙선데이와 인터뷰에서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보다 본격적으로, 오히려 진보가 먼저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한다. (3대)세습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오 기자는 “진보진영도 연평도 사건을 보면서 상당히 생각이 많다”면서 “우리가 같은 동족이고, 통일을 해야하니 차이점을 이해하자고 생각했던 분들도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심각하게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보진영도 북한의 민주화, 인권, 세습문제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오 기자는 ‘오마이뉴스가 북한의인권 문제를 먼저 거론하면 어떤가’라는 김종혁 중앙선데이 편집국장의 질문에 대해선 “그러겠다”고 답했다.


그는 “진보언론이 앞장서 본격적으로 (북한인권에 대한 제기를) 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진보는 그동안 진보가 성역으로 남겨뒀던 것, 보수는 보수가 성역으로 하던 것을 없애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기자가 꼽은 진보의 ‘성역’으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에 대한 비판 ▲북한인권문제 제기 ▲탈북자 문제 제기 등이다.


특히 그는 “진보 언론도 팩트들을 진지하게 듣고 사실인지 아닌지 더 심층 취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기자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고수하며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그는 “통일은 버릴 수 없는 꿈이고 정책이 돼야한다. 전쟁은 안되고 급속한 흡수통일도 위험하다”고 전제한 뒤, “그런 점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경제에선 대안모델을 못 만들었지만 통일정책에선 대안적 모델을 내놓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과 미국이 수교하거나 완전한 종전 선언을 했는데도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면 북한을 100% 비난해야 한다. 그게 안되니 북한은 자기네 카드를 안 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김정일 정권의 전략인데 그걸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잘못이라고 하는 건 과도하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강경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가 햇볕정책 때 보다 더 큰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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