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도퍼 “힐, 김정일 면담 어려울 것”

돈 오버도퍼 美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교수는 조만간 방북할 예정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25일 전망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힐 차관보가 방북하더라도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할 것”이라면서 “힐 차관보의 면담 상대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02년 제임스 켈리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그쳤다며 “(이번 방문에서는) 힐 차관보가 북측과 깊숙한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논의 의제에 대해 “제4차 6자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의 다음 단계들을 논의한다”면서 “이외에도 재래식 군사력이나 경제관계, 인권 문제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버도퍼 교수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힐 대사의 방북을 환영한다고 밝힌 데 대해 “힐 차관보가 얘기 상대도 되고, 권한도 상당히 있고, 북한과 협상을 타결지을 의지도 있다고 북측에서 보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힐 차관보의 재량권에 대해서는 “어떤 안을 준비하더라도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최종적인 재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제4차 6자회담 때도 힐 차관보는 백악관 지시를 벗어나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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