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카이로 연설서 `한국’ 언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일 이집트 카이로대학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국’을 언급, 주목을 끌었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유독 한국에 대한 언급을 자주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슬람 관계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는 `역사적인’ 카이로대 연설에서 또 한번 한국의 예를 든 것.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폭력적인 극단주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이란의 핵보유 문제, 민주주의, 종교적 자유, 여성의 권리, 경제발전 등 7가지 소주제를 나누어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미국의 정책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경제발전과 기회라는 마지막 주제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같은 국가들은 독특한 문화를 유지하면서도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고 평가하면서 “콸라룸푸르에서 두바이에 이르기까지 무슬림 인구가 다수를 차지하는 국가들도 괄목할 성장을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과 TV가 지식과 정보를 가져다 주지만, 과도한 선정성과 무자비한 폭력을 안방으로 옮겨놓기도 하는 등 세계화의 다양한 측면은 상호모순되는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발전과 전통이라는 것이 반드시 모순돼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랍권 전체의 경제발전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경제성장을 구가하면서도 전통을 지키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일종의 본보기로 든 셈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에도 한국 학교의 수업일수, 자동차 경쟁력 등과 관련해 한국의 사례를 미국이 벤치마킹할 대상으로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또 그는 지난 3일 NBC방송의 `오바마의 백악관’이라는 특집프로그램에서는 “대통령이 지나치게 많을 일을 한꺼번에 하려는 게 아니냐”는 브라이언 윌리엄스 앵커의 질문에 대해 “그럼 북한 핵문제 같은 것을 소홀히 해야 하는 것이냐. 가볍게 다룰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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